기후변화에 따른 연안침식 대응…강릉 정동진해변 연안정비 사업 내일 준공

2018년부터 381억 투입…수중방파제·해안 모래 이동 방지 돌제 설치
해변 들어오는 파도 약화 백사장 폭 늘어…정동진 해변 복구·기능복원

강릉 정동진해변 연안정비사업(해양수산부 제공)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기후변화에 따른 연안침식 대응을 위해 추진한 강릉 정동진해변 연안정비 사업을 7월 5일 준공한다고 4일 밝혔다.

동해안의 대표 국민관광지인 정동진 해변은 2016년 겨울철 높은 파도로 인해 백사장 일부가 침식돼 인근 레일바이크 철로 기초가 유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해수부는 2018년부터 381억 원 투입해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한 수중방파제와 해안 모래의 이동을 방지하는 돌제를 설치하고, 해안침식 저감을 위한 해안에 모래를 공급하는 등 연안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정동진 해변으로 직접 들어오는 파도가 약해지고 백사장의 폭이 늘어나게 되어 정동진 해변의 복구와 기능복원 등에 따른 연안재해의 예방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비디오 모니터링과 해안선 측량 등을 실시해 정동진 해변이 장기적으로도 침식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보다 안전한 해변을 돌려드리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연안에서 생활하고 즐길 수 있도록 연안재해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