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환보유액 6.2억달러↓…강달러에 자산 환산액 감소

외환보유액 4122.1억달러…세계 9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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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전보다 6억달러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4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2억 1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6억 2000만 달러 감소했다.

분기 말 효과로 인해 금융기관 외화 예수금이 증가했으나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 등이 원인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6월 중 외화 외평채 만기 상환과 신규 발행 간의 시차로 인해 일시적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으나 7월 중 신규 발행액 납입은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달러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지수는 지난달 말 105.91로 한 달 새 1.1% 상승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693억 8000만 달러(88.3%), 예치금 244억 3000만 달러(5.9%),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46억 5000만 달러(3.6%), 금 47억 9000만 달러(1.2%), IMF포지션 43억 6000만 달러(1.1%) 등으로 나타났다.

5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었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