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사과·배'도 재배면적 2년째 감소…사과 1.5%·배 2.2%↓

봄감자 재배면적 5.6% 증가…가격 호조 영향
백류 재배면적 10.9% 줄어…밀 17.8%↓

(자료사진) 2022.4.27/뉴스1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사과와 배 가격이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치솟으며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재배면적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7일 '2024년 맥류,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 3298㏊로 전년(3만 3789㏊) 대비 1.5% 감소했다. 배 재배면적은 9394㏊로 전년(9607㏊) 대비 2.2% 줄었다. 지난해 각각 2.4%, 0.8%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줄어들었다.

통계청은 인건비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과와 배는 손으로 직접 따야 하며, 가지치기 등 인건비가 많이 드는 작물"이라며 "사과와 배는 품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도 하며, 나무를 심었을 때 열매가 열리기까지는 기간이 길게 걸리기 때문에 가격 상승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고 했다.

봄감자 재배면적은 전년(1만 4699㏊) 대비 5.6% 증가한 1만 5521㏊로 집계됐다. 파종기에 평년 대비 가격 호조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했다.

맥류 재배면적은 3만 2834㏊로 전년(3만 6850㏊)보다 10.9% 감소했다.

전년 대비 밀 17.8%, 쌀보리 11.0%, 맥주보리 8.1%, 겉보리 0.9%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밀의 재배면적은 최근 국가 지원 등으로 굉장히 많이 늘었지만, 다음 작물인 콩의 작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콩을 집중적으로 심기 위해 밀을 안 심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여전히 평년 대비 재배 면적은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