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요소수 사태 막아라'…공급망 선도사업자에 재정·금융·세제 지원

하반기 5조 규모 공급망안정기금도 우선 지원…내달 26일까지 신청

울산광역시 울산항에서 롯데정밀화학 직원들이 베트남에서 수입한 요소를 롯데정밀화학 공장에 입고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제공) 2023.12.16/뉴스1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정부가 지난 2021년 요소수 사태 등의 재발을 막기 위해 공급망 관련 선도사업자를 지정하고 재정·금융·세제상 우대 혜택을 준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급망 안정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핵심품목에 대한 수입선을 다변화하거나, 국내 제조역량 확충, 수입 대체기술 개발 등을 한 업체를 선도사업자로 지정해 지원을 집중한단 방침이다.

선도사업자는 3~5년 동안 지정되며, 올 하반기 출범하는 5조 원 규모의 공급망안정화기금 우선 지원 대상자가 된다.

특히 추후 도입할 재정·금융·세제상 조치에서도 우선 적용 대상으로 간주할 계획이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핵심 품목의 공급망 안정화는 결국 기업 경영활동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므로 정부는 최대한 민간과 소통하면서 공급망 안정화를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27일부터 한 달간 선도사업자 선정 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8월까지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선도사업자 지정을 희망하는 기업은 '공급망 안정화 계획'을 다음 달 26일까지 소관 부처에 제출해서 심사받으면 된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