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올해 공공기관 데이터 협업 확대…민간 서비스 중요"

공공데이터 활용 기업 간담회…"데이터 활용 창업 등 역동성 높여야"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차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6.21/뉴스1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26일 보건의료 공공데이터 활용 기업을 방문해 공공기관 간 데이터 협업 확대와 민간에 대한 데이터 서비스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보건의료 공공데이터 활용 기업인 ㈜탈로스를 방문하고, 데이터를 제공하는 공공기관과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업체의 애로사항 등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참석 기업인 탈로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뇌동맥류 발병위험도 예측 서비스를 개발했다. ㈜슈퍼무브는 교통안전공단의 대중교통 데이터와 도로공사 중계플랫폼을 활용해 대중교통 길찾기, 예약·통합 결제를 하나의 앱에서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또한, ㈜아이트럭은 교통안전공단의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중고트럭의 매매 및 시세정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김 차관은 간담회에서 "정부는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 3대 혁신과제 중 하나로 2022년 9월부터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민간에서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창업을 하는 등 경제에 역동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22년 11월~2023년 2월에 부동산, 보건의료, 산업, 금융, 환경 등 120개 기관의 데이터 1178건을 개방했다. 또 국민 요청 대비 개방률을 2022년 41.6%에서 지난해 51.9%로 높였으며, 분기별 실적점검을 통해 올해는 60% 이상 개방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또 "지난해 시범 운영했던 공공기관 간 데이터 협업을 올해는 더욱 확대한다"고 했다.

공공기관 간 데이터 협업은 공공기관이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다른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협조받아 기존의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데이터랩 서비스에 코레일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공받은 출발-도착 장소 및 시간 등 이용 데이터를 제공하면 여행사가 관광객 이동패턴을 반영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할 수 있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정부의 공공기관 데이터 개방 노력에 대해 공감하며 벤처창업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보건의료 데이터의 개방 확대와 공공데이터 활용 기업에 대한 인증제 도입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김 차관은 "오늘 수렴한 현장의 건의사항 등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과 소통·협력하여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