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한도 증액…환율 상승 방어(종합)

350억→500억달러 증액 합의…"외환 변동성 완화"

(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외환 당국(기획재정부·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공단과의 외환스와프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한다고 21일 밝혔다.

외환 당국은 "두 기관이 외환스와프 거래를 통해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경험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지속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환스와프는 외환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에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함으로써 외환시장 내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예컨대 증시가 좋지 않을 때 국민연금이 해외주식 매입을 목적으로 달러를 사들이면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어, 이를 막고자 외환 당국이 국민연금으로부터 원화를 받고 달러를 주는 거래를 맺는 것이다.

외환 당국은 지난 2022년 외환시장 안정화를 목표로 국민연금과 스와프 거래를 체결했다. 이후 거래 한도를 확대하고 계약을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