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휘발유 L당 41원↑…정부 "급격한 인상 자제"

산업부, 석유시장 점검회의 개최…업계 협조 요청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한 시민이 주유하는 모습.ⓒ News1 임세영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석탄회관에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부는 석유·가스업계에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유류세 일부 환원 이전 물량을 원활하게 공급해줄 것을 당부했다.

재정당국은 다음 달 1일부터 휘발유는 25%에서 20%, 경유와 LPG는 37%에서 30%로 유류세 인하율을 각각 조정한다.

유류세 일부 환원 결정은 최근 유가 및 물가 동향,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환원에 따라 휘발유는 L당 41원, 경유는 38원, LPG는 12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할 전망이다.

또 산업부는 유류세 환원 이후 급격한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정유사 직영주유소 및 알뜰주유소부터 가격 인상을 자제할 수 있도록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하향 추세이나 국제 석유시장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여행수요가 많은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어 석유가격 인상에 따른 국민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