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h당 5원 유지

한전 "재무상황 등 고려해 +5원 유지"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관리인이 전기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2024.2.1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다. 지난해 2분기 인상 이후 5분기 연속 동결이다.

한국전력공사(015760)는 21일 올해 3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이 이전과 동일한 ㎾h당 +5원으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통상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최근 3개월 가격을 토대로 산출된다.

그간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국제연료비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줄곧 최대치인 +5원을 반영해왔다.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가 하락에 따라 ㎾h당 -6.4원으로 산정됐다. 그러나 한전의 누적적자와 부채 상황 등을 감안해 2분기에도 +5원 상한액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더욱이 고물가 상황에 여름철을 앞두고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도 보인다.

한전은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동일하게 KWh당 +5원으로 계속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