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발생 국적선 사건사고 대응 역량 강화…해수부-외교부, 내일 간담회 개최

선박 해외재난 예방·신속한 수습 위한 부처 간 협업 강화 추진

라이베리아 국적의 유조선 '몬자사 리포머'가 지난 25일 해적에 납치됐다가 풀려났지만, 일부 선원은 해적에 붙잡혀 돌아오지 못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6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외국민 보호 협력 체계 강화 및 해외에서 발생하는 우리 선박 사건사고 신속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그 동안 양 기관은 해외에서 우리 국민 피해 선박사고 발생 시 해외 사건사고 대응 주무부처인 외교부가 재난 수습을 총괄하고, 해수부가 선박과 선원 보호 및 선박과 관련한 기술지원을 담당하며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협력해 왔다.

최근 홍해·아덴만 내 후티 반군의 화물선 공격, 소말리아·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피해 등 해외를 항해하는 우리 선박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양 기관 간 더욱 높은 수준의 협업이 요구된다.

이에 양 기관은 해수부 종합상황실과 외교부 해외안전상황실 간 협업 강화를 목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양 기관은 해외 선박사고 발생 시 각 기관 상황실을 중심으로 한 신속대응 체계를 소개하고, 해외 사건사고 대응 모범사례를 공유한다. 또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해 올해 하반기 긴급연락체계(핫라인) 구축 및 해외재난 대응인력 인사교류 추진 계획을 검토하는 등 구체적인 협업 강화 방안도 논의한다.

여기에 양 기관은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훈련에도 상호 참여하고 있고 있다. 지난 6월 13일 열린 민‧관‧군 해적대응 진압훈련에는 외교부가 처음으로 참여했으며, 6월 말 카메룬 현지에서 개최되는 외교부 신속대응팀 모의훈련에는 해수부도 참여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주기적인 간담회 개최를 통해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양 기관이 우리 선박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협업체계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