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중앙亞 순방 통해 공급망 확보, K-실크로드 전략 구체화"
"핵심광물 등 자원 풍부한 나라들과 전략적 가치 확대 성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성과 브리핑…첫 고속철 해외수출 쾌거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대한 주요 경제 성과에 대해 "공급망 확보와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비롯해 'K-실크로드' 전략을 구체화했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순방 경제 성과 브리핑을 통해 "중앙아시아는 석유, 가스, 핵심광물 등 자원이 풍부해 에너지 자원안보 관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확대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 10~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한국 첫 고속철 해외수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 △에너지 인프라 분야 우리 기업 지원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 지지 △북한 비핵화 지지 등을 얻었다.
안 장관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 기업들의 수주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운동장을 조성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6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 지원했고, 카자흐스탄에서는 전력 분야에서 전력산업 협력, 원전 SMR 등 정부 및 민간에서 4건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우리가 자체 개발한 고속철도 차량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타슈켄트 지역난방 시설 현대화와 업무협약 등 인프라 협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타슈켄트 지역난방 시설 현대화는 우즈벡 정부가 7000억원 규모의 시범사업과 향후 본사업을 검토 중이다. 향후 우리 기업 수주 시 경제 성과와 함께 관련 기자재 기업의 동반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안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도 각국과 체결하면서,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과 각각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 카자흐스탄은 크롬, 우라늄, 아연, 구리 등이 매장돼 있고 우즈벡은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안 장관은 "현재 생산 중인광물의 정제련, 소재개발 뿐 아니라 광물의 탐사와 채굴, 추출까지 핵심광물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을 이뤘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카자흐, 우즈벡과 핵심광물 공급망 대화를 개설하면서 핵심광물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기반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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