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대응훈련' 내일 광양항 해상서 실시

해수부-해경-지자체-해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과 현장 협력체계 점검

민․관․군 합동으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대응 훈련(울산해양경찰서 제공) ⓒ News1 이윤기 기자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6월 18일 14시 광양항 해상에서 민·관 합동으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수부, 해양경찰청, 여수시, 해양환경공단, 예선조합, 민간 방제업체 등 17개 기관(업·단체 포함) 소속의 200여 명의 관계자와 선박 32척이 참여할 예정이다.

훈련은 광양항을 통과하는 1000 톤급 급유선(벙커유 등 약 300㎘ 적재)이 화물선과의 충돌로 유류 유출사고가 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되며 △사고 상황접수 △사고초기 긴급조치(해상통제, 유류 이적 등) △유출유 해상방제 △사고선 예인 등 전 단계에 걸쳐 대응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 초동조치 및 상황 진행에 따른 각 기관 간 협업이 현장에서 얼마나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전개되는지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지난 2022년 건조된 5000 톤급 대형방제선 '엔담호'의 성능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엔담호는 바다 위 기름을 회전벨트로 흡수해 저장하는 시설과 오일펜스 등 대형 방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해양오염사고는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사고 대응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