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국립생물자원관, 꿀벌 보호 위해 맞손…질병 진단 연구

기후변화·화분매개 생태계 평가기술 등 추진

포스텍 캠퍼스 내 작은 연못에 핀 수련꽃에서 꿀벌이 꿀을 채취하고 있다. 2024.6.1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는 18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기상이변 대응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다부처 공동연구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업무협약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검역본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꿀벌 보호에 힘써왔다.

올해부터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새로이 국립생물자원관으로 담당 기관이 변경돼 새롭게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검역본부는 이상기온에 따른 꿀벌의 신종 질병 진단 및 제어 기술을 개발한다. 응애 및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꿀벌 수명과 행동 영향 분석, 기후변화·중독 노출에 따른 꿀벌 대사체 비교 분석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 대응, 화분매개 생태계서비스 평가기술 등을 추진한다. 농업과학원은 꿀벌 강건성을 위한 스마트 관리기술 및 영양 분석, 꿀벌 해충 관리, 벌꿀 생산모델 개발, 밀원 별 양봉 산물의 특성과 가치평가 등을 수행한다.

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 대응 밀원 종합관리에 적합한 우수자원 발굴과 밀원단지 조성 및 가치평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기상과학원은 밀원수 개화 시기 예측모형을 개발한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꿀벌 보호를 위한 정부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각 부처가 지닌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분야 현안 해결에 공동으로 대응함으로써 양봉산업 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