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일 서울서 '2024 해양수산 국제협력 토론회' 개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아프리카 국가와 함께 추진
케냐·세이셸과 국제 협력 강화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

(해양수산부 제공)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6월 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2024년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11년째를 맞는 해양수산 국제협력 콘퍼런스는 세계 각국의 연안 도서국들과 해양수산 관련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로, 올해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와 함께 추진한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아프리카 주요 연안 12개국 이상의 해양수산분야 정부 부처와 유엔농업식량기구(FAO) 관계자가 참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정부를 대표하여 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참석하고 동원산업 등 해양수산 및 원양업계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콘퍼런스에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해양수산협력'이라는 주제로 기후 위기, 해양 보전 등 전 세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며, 해양수산 분야에 있어 한-아프리카의 동반 성장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핵심 프로그램인 패널 토론에서 마비스 하와 쿤순 가나 수산양식개발부 장관, 낸시 카리기투 케냐 대통령실 청색경제 대사, 세바스티아우 페레이라 기니비사우 수산해양경제부 자문관 등이 한국과의 해양수산 협력 방안을 별도로 논의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서부 아프리카의 수산업 중심국가인 가나는 어선원 교육, 해적 퇴치 역량 강화, 불법어업 근절 등 수산업 발전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자국 해기사 및 선원들의 해외 진출 확대에 관심을 보이는 케냐와는 해기사 양성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확대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를 논의한다. 소규모 어업 중심인 기니비사우와는 최근 자국 어업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어항과 냉동창고 건설 등 바다를 기반으로 한 청색 경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같은 날 해수부는 아프리카 주요 연안국인 케냐 및 세이셸과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케냐와는 수산업·어촌 부문에서의 협력 강화와 함께 해사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해 국내 선원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의 물꼬를 틀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바다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전 세계 해양수산 관계자들이 지혜를 모으고, 이러한 논의를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세계의 연안국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