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간 라면 1억 달러 수출…농식품 누적 수출 39.6억 달러

농식품 수출 전년比 7.6%↑…라면 36.2%·쌀가공식품42.8%↑
김치 6.4%·포도 18.8%·닭고기 6.6%↑…미국·아세안 대상 증가

서울 마포구 CU 홍대상상점에 마련된 '라면 라이브러리'에서 직원이 라면을 정리하고 있다. 2024.5.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식품 수출이 수출이 계속해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라면, 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년보다 수출액도 크게 증가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농식품 수출 누적액은 39억6070만 달러로 전년동기(36억8070만 달러)보다 7.6% 늘었다.

신선식품은 6억1620만 달러로 전년보다 1.8% 감소했으나 김치(6.4%), 포도(18.8%) 등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김치 수출액은 7070만 달러로 미국‧유럽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삼계탕 등 닭고기 수출 실적은 6.6% 증가한 3780만 달러로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에 수출이 시작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가공식품은 33억4450만 달러로 전년보다 9.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대 수출품목으로 우뚝 선 라면은 5월 한 달동안 1억730만 달러를 수출하며 올해 누적 수출액 4억8620만 달러로 집계됐다.

누적 수출액은 전년동기보다 36.2% 증가한 것으로 중국에서 우리 수출업체의 주요 온라인 유통망 입점이 확대됨에 따라 전년대비 27.7%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 71.4%, 아세안지역 24.8%, 유럽 49.5% 각각 늘었다.

과자류는 2억9160만 달러, 음료는 2억697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6%, 13.1%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섭밥, 냉동김밥 등 새로운 수출 효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쌀가공식품은 1억13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전년보다 42.8%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17.8%), 아세안(5.7%), 유럽(32.2%), 중국(2.9%)은 증가한 반면, 일본(-5.8%), GCC(-10.2%)는 감소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우리 수출업체들의 수출대상국 현지에 맞는 제품 다양화, 시장 다변화 노력 덕분에 농식품 수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농식품 수출이 올해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수출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한편, 애로사항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