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장관 "수해 예방 위해 준설 등 하천정비사업 차질 없이 추진"

황강 용주지구 현장 방문…댐 방류 따른 하류 안전 관리 철저 확보 강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9일 충북 괴산군에서 집중호우 등으로 유실된 달천의 복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한 장관은 '홍수기 전까지 하천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올 여름 집중호우로부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 제공) 2024.5.29/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30일 황강 용주지구 사업 현장을 방문해 "수해 예방을 위해 준설 등 하천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수해 예방을 위한 하천정비 사업 점검의 일환으로 경남 합천군 용주면 소재의 사업 현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점검은 낙동강 지류 국가하천인 황강의 수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하천정비사업 추진상황과 올해 낙동강 유역의 홍수기 대응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소속·산하 기관을 비롯한 지자체 등 관계자에게 하천정비 사업 현장에 대한 면밀한 안전관리와 함께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동안 댐 방류에 따른 하류 안전 관리를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더욱 철저하게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지자체 등 관련 기관은 댐 방류 등으로 인한 하천수위 상승 시 지역주민과 행락객이 하천에 진입하지 않도록 △하류지역 순찰 △경보방송 △재난알림문자(CBS) 발송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황강은 2020년도 여름철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홍수가 발생해 주택 및 농경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환경부는 유사한 피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하천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홍수예보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수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전국 73개 국가하천 내 111개 지구에 대해 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강 용주지구는 지난해 12월 하천정비 사업에 들어가 2027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곳 인근에서 진행 중인 하천정비 사업을 포함해 준설과 수목 제거가 완료되면 합천댐 지점부터 낙동강 합류지점까지 황강의 홍수위가 평균 30cm, 최대 93cm로 낮아져 인근 주택 및 농경지의 수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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