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쿠팡 특별 세무조사…역외탈세 의혹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 진행…쿠팡 측 "통상 세무조사"

3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모습. 2022.3.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국세청이 플랫폼 쿠팡을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서울 신천동 쿠팡 본사에 조사관들을 보내 세무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이 진행한다. 통상 역외 탈세 등 일부 이슈에 대해 국제거래조사국이 나서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벌인다. 이번 쿠팡 세무조사는 비정기 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와 계열사 간 거래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법인인 쿠팡 Inc는 한국 쿠팡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쿠팡 측은 "통상적인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쿠팡은 국세청 외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도 다수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쿠팡의 '중도 해지 미환불' 의혹과 관련해 지난 7일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쿠팡은 또 실적이 저조한 일부 자체상표(PB) 상품의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하도급 업체에 비용을 전가했다는 의혹으로 공정위 전원회의 심의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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