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취업자 수 반등할까…KDI, 성장률 전망치 발표
3월 취업자 17.3만명 ↑…증가 폭은 37개월 만에 최저
KDI, 올해 韓 연간 경제성장률 높일 듯…상향 폭 주목
- 손승환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이번 주(13∼17일)에는 4월 고용 지표가 공개되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발표된다.
통계청은 17일 '2024년 4월 고용동향'을 내놓는다.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만3000명 늘면서 3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 폭은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당시 브리핑에서 "지난해 3월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며 "강수 일이 많아 기온 저하 등 때문에 일조량이 떨어져 농림·어업 분야의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컸고, 공공분야나 보건복지 분야의 증가 폭이 둔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7개월, 21개월 연속 감소하기도 했다. 둔화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지난달에는 다시 반등했을지 주목된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16일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앞서 KDI는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로 2.2%를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3% 깜짝 성장하면서 KDI가 전망치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6%), 무디스(2.5%) 등 해외 주요 기관도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만큼 KDI도 전망치를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관심이다.
한국은행은 14일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통계를 공개한다.
3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해 석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4월에는 상승세가 꺾였을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속보성 경제 지표 및 포괄적 민간소비 지표 등 개발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침을 15일 밝힐 예정이다.
통계청이 올 초 주요 업무 추진 계획에 담았던 내용으로, 산업활동동향 등 월간으로 집계되는 기존 지표의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어떻게 보완할지 관심이 모인다.
이르면 이번 주 열릴 것으로 보이는 국가재정전략회의도 챙겨봐야 할 일정이다.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첨단 R&D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등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내년도 예산안 및 재정운용 방향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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