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 국세청장, 주한중국상의와 첫 간담회…"국제 기준 세정환경 구축"

김 청장 "내·외국 법인간 차별 없는 공정한 과세 약속"

8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주한중국상공회의소(CCCK)와의 간담회에서 김창기 국세청장(앞줄 가운데)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세청 제공). 2024.5.8/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국세청은 김창기 국세청장이 8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코트라와 함께 주한중국상공회의소(CCCK)와 간담회를 최초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계 기업과는 최초로 실시하는 것이다. 행사에는 주한 중국 기업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 진출한 중국계 기업은 2022년 기준 총 1204개로 전체 외국계기업(1만2205개)의 약 10%를 점유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도매업(47.5%), 서비스업(16.6%), 제조업(9.6%) 순이다.

김 청장은 "2015년 12월 한중 FTA가 발효된 이후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성장했다"며 "오랜 기간 변함없는 신뢰로 한국에 투자한 중국계 기업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외국법 인간 차별 없는 공정한 과세를 약속한다"며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국제 기준에 맞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세정환경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CCCK 대표단은 외국계 법인 소속 근로자 세액공제, 통합투자세액 공제 등 세제혜택 확대, 외국계 기업에 대한 모범납세자 선정 확대 등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사항을 건의했다.

김 청장은 "이번 간담회가 국세청과 외국계 기업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한 중국기업을 비롯한 외국계 기업들과 소통을 지속하고 현장 의견을 세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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