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홍대선 내년 '첫 삽'…수도권 출퇴근 시간 50→25분 단축
기재차관 주재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서 심의·의결
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사업 2028년 준공
- 손승환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마포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내년 첫 삽을 뜬다.
기획재정부는 8일 김윤상 2차관 주재로 2024년도 제2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대장~홍대선 실시협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와 마포구 홍대입구역 구간에 20km 길이의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조1287억 원이다.
완공되면 서울 서남부 지역 교통난이 해소돼 대장신도시 입주민들의 수도권 출퇴근 시간이 기존 약 50분에서 25분 수준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장~홍대선은 최초의 혼합형(BTO·수익형+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중위험·중수익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오는 2025년 착공해 2031년 준공이 목표다.
이날 심의위는 '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실시협약(안)' 및 '광명~서울 고속도로 실시협약 변경(안)'도 심의·의결했다.
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사업은 노후화된 하수처리시설을 이전·지하화하고 지상부에는 공원 및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약 26만5000명 주민의 쾌적한 주거 환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서울 고속도로 실시협약 변경(안)을 통해선 일부 구간 지하 통과 등 사업계획 변경에 따라 사업비, 건설기간 등을 조정했다.
2027년 해당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명시에서 서울 강서구 방화동까지 소요 시간이 22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심의위는 민투사업 제안 시 제출하는 서류를 간소화하고, 수요예측재조사 등의 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을 담은 '2024년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 개정(안)'도 논의·의결했다.
이를 통해 정부고시사업의 경우 기본설계도서 첨부 의무화 규정을 삭제하고, 민간제안사업의 최초 제안 서류를 대폭 간소화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요예측재조사 기간은 기존 270일에서 150일로 4개월 단축하고, 수요예측재조사와 민자적격성재조사를 함께 추진 시 소요 기간은 540일에서 360일로 6개월 단축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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