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금융시장 불안, 필요시 94조 시장안정 프로그램 즉각 대응"
중동 사태에 방미 중 긴급 대외경제점검회의…"범부처 비상대응 강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주말에도 계속 가동…외환시장 변동 단호하게 조치"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중동 사태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필요할 경우 94조 원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통해 즉각 대응할 것을 19일 주문했다.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방미 중인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정부서울청사와 화상연결을 통해 기재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는 긴급 대외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스라엘이 이란 내 시설을 미사일로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는 중동 사태와 국내외 금융시장 및 부문별 동향에 대해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사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범부처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최 부총리는 현재까지 에너지·수출입·공급망·해운물류 부문의 직접적인 차질은 없지만,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주말에도 계속 가동하여 사태 동향을 각별히 예의주시하고, 각 부처의 부문별 비상대응반을 통해 상황 전개에 맞춰 더욱 밀도 있게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최 부총리는 아울러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장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 하에 이미 가동 중인 94조 원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 중심으로 즉각 대응하라"며 "외환시장의 경우,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과도한 시장 변동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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