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 그라비티·위메이드 현장조사
확률형 아이템 정보 의무 공개 앞두고 업데이트서 확률 다수 변경
이용자 민원 제기…그라비티·위메이드 "성실히 조사 임할 것"
- 전민 기자, 박소은 기자
(세종·서울=뉴스1) 전민 박소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게임 아이템 확률을 실제와 다르게 공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게임사 그라비티와 위메이드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라그나로크)' 제작사인 그라비티와 '나이트크로우' 제작사인 위메이드에 대한 현장조사를 지난 15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를 의무화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확률형 아이템 정보 변경 사항을 업데이트했는데, 기존 공지됐던 확률과 다른 점이 다수 발견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게임 이용자들은 확률 조작이 의심된다며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실제 확률과 다르게 확률을 고지했을 경우 전자상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
지난 1월에도 공정위는 메이플스토리 유상 아이템인 '큐브' 확률을 이용자 고지 없이 조정하고, 일부 아이템은 확률 0%로 변경한 넥슨에 대해 과징금 116억 원을 부과한 바 있다.
그라비티·위메이드 측은 "현장조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초기 단계라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개별사안에 대해 확인해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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