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23억달러 우크라 지원 계획 진행 중…IDB 증자에 1.5억달러 참여"

(워싱턴=뉴스1) 김유승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우리 정부가 총 23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남미 지역의 민간 부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개발은행(IDB) 은행 증자에 1억5000만 달러 규모로 참여하겠다고도 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계기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총리와 IMF·WB 총재가 공동 주재했으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한 23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본격적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21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집행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건 지원과 주요 인프라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인도적 지원 목적으로 2억 달러를 올해 안에 집행해 긴급한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은행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우크라이나 지원기금에 각각 5000만 달러를 출연해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와 만나 한국과 IDB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고우드파잉 IDB 총재는 중남미 지역 민간 부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IDB Invest'의 새로운 운영 전략 이행 계획을 설명하였다. 최 부총리는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IDB Invest 증자(35억 달러 규모)에 한국 정부도 1억5000만 달러 규모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