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식량 원조 쌀 10만 톤 선적 시작…260만 명 영양결핍 해결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전북 군산항에서 '식량원조 2배 확대 첫해 기념 출항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출항식은 지난해 G7 정상회의 후속 조치로 식량원조 물량을 올해부터 2배로 확대하고 지원국가도 11개국으로 늘린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2018년 유엔식량원조협약에 가입해 매년 5만 톤의 쌀을 아프리카 등 5개국에 지원해 왔다. 올해는 케냐, 우간다, 방글라데시, 아프카니스탄 등 11개국에 10만 톤을 지원한다.

3개월 간 260만 명의 영양결핍을 해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날 군산항에 선적된 1만5000톤의 쌀은 5월3일 방글라데시로 출항해 오는 8월부터 콕스바자르 및 바샨지역 로힝야 난민 116만 명에게 공급된다.

특히 농식품부는 쌀 생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벼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K-라이스벨트를 추진해 식량 자급률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반세기만에 식량원조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라며 "식량원조뿐만 아니라 K-라이스벨트 사업도 지속 확대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