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상반기에 개최"

취임 후 첫 방미…주요 인사들 만나 한국기업 투자 지원 당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안 장관은 양국 간 첨단산업 협력 강화 방안과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등 주요의제를 논의했다.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첫 한·미·일 산업장관회의가 올해 상반기 개최될 예정이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12일 안덕근 장관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 장관과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의 주요 투자 지역 상·하원 의원, 무역·통상을 담당하는 세입위 의원 등을 만나 한국기업의 원활한 투자를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방미는 안 장관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이다. 안 장관은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강화된 양국 협력 모멘텀을 발전시키기 위해 산업·에너지를 담당하고 있는 미 상무부, 에너지부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러몬도 상무장관과는 제2차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SCCD)의 상반기 개최를 통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다자체제에서의 양자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제1차 회의의 상반기 개최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무역구제 이슈 등 기업들의 통상 현안 해소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는 한편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관련 우리 측 관심 사항을 전달하고, 한국기업의 미국 내 활동 관련 애로사항에 대한 미 상무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에너지부 장관과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의 장관급 회담을 가졌다. 한미 간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장관급 협의체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수소와 재생에너지, 원전 등 포괄적인 청정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한편 안 장관은 대미(對美) 투자 중인 우리 기업에 대해 차별 없는 충분한 보조금 및 세액공제 혜택을 위해 미 행정부 및 의회에 협조를 당부했다. 한국 기업의 미국 내 공장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인력의 적기 파견을 위한 비자 문제 해결 필요성도 강조했다.

안 장관은 "향후 상무부·에너지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 간 협력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한미 경제협력의 주역인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대미 투자 및 이익 극대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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