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재산 1위 '경부고속도로' 12조…가장 비싼 무형자산은 'ITS' 2043억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주요 국유재산 장부가액 공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서울시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나들이 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정부가 보유한 국유재산 중 가치가 가장 높은 자산은 경부고속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무형자산으로는 국토교통부의 '국도 지능형 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가 꼽혔다.

11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3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부고속도로(서울~부산)의 장부가액은 11조9833억 원으로 국유재산 중 재산 가치가 가장 높았다.

경부고속도로는 국유재산 장부가액 공개 이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유재산 중 고속도로의 경우 전반적으로 장부가액이 높았다. 영동고속도로(인천~강릉)는 8조866억 원, 서해안고속도로(서울~목포)는 7조9237억 원이었다.

철도 중에선 경부고속철도(서울~부산)가 7조777억 원으로 장부가액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부선(서울~부산) 5조6813억 원, 경의선(서울~도라산) 5조1318억 원 등 순이었다.

2023년 말 기준 정부청사 4곳의 재산가치 총합은 약 8조7000억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는 △세종청사 3조5083억 원(토지 1조9157억 원·건물 1조5926억 원) △대전청사 2조6713억 원(토지 2조5840억 원·건물 873억 원) △서울청사 1조5618억 원(토지 1조4687억 원·건물 931억 원) △과천청사 9335억 원(토지 8791억 원·건물 544억 원) 등이다.

정부가 보유한 최고가 무형자산은 장부가액이 2043억 원인 ITS였다. ITS는 교통정보를 과학화·자동화된 운영을 통해 교통 안전성 및 효율성을 향상하는 교통체계 시스템이다.

이어 보건복지부의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699억 원), 기획재정부의 '차세대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597억 원)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산 총액은 전년 대비 6.4%(180조900억 원) 증가한 3014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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