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초미세먼지 2019년 이후 최저…전년比 15% 개선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운영…좋음 일수 16일 증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역 전광판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나쁨을 나타내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초미세먼지(PM2.5) 전국 평균 농도가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1㎍/㎥으로 제4차 기간(24.6㎍/㎥)보다 15% 개선됐다.

지난 2월은 20.1㎍/㎥, 3월은 20.2㎍/㎥으로 전년(2월 28.1㎍, 3월 27.1㎍)보다 28%, 25% 각각 줄었다.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47일로 전년보다 16일 늘었다. 나쁨일수는 5일 감소한 15일을 기록했다. 또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제4차 계절관리제 대비 약 8~24%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대형사업장 392곳과 자발적 미세먼지 감축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장별 강화된 배출농도 설정‧운영, 방지시설 개선 등을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추가로 감축했다.

석탄발전은 제4차 계절관리제에 비해 2기 확대된 28기를 가동정지하고, 최대 47기의 출력을 80%로 제한 운전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했다.

수송부문의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제한 지역을 기존 수도권‧부산‧대구에서 대전‧광주‧울산‧세종까지 확대 시행하고, 적극적인 안내를 통해 일평균 운행제한 적발건수를 제4차 계절관리제 대비 약 30% 감축했다.

농촌 지역의 불법소각을 방지하기 위해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을 확충하고, 영농잔재물 파쇄기 대여사업 및 파쇄지원단 집중 운영을 통해 영농 폐기물과 잔재물 총 750만 톤을 수거‧처리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4월에도 황사나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고농도 상황 발생 시에는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