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사과', 강원사과로 막는다…송미령 "신규 사과산지로 집중 육성"
과수 대책 발표 후 강원 첫 방문…산지 육성 계획 및 물가 정책 점검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일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스마트 과수원 실증단지를 방문해 사과 산업 육성 방안을 점검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적지 북상에 선제적인 대응으로 강원도를 신규 사과 산지로 집중 육성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전날(2일) 발표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2024~2030)'의 추진 계획을 점검하고, 최근 확대해 지원 중인 물가 정책 효과가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송 장관은 강원도 사과 산업 육성 방안을 보고받고 "현재 (강원 지역의) 유통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므로 거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건립 등을 통해 유통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고, 스마트 과수원을 중심으로 안정적 생산 기반을 조성해 강원도의 사과 산업이 주산지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과수원 시범단지를 둘러보고 "강원도 내 신규 과원은 노동력은 절감되고 생산성은 두배 이상 증가하는 스마트 과수원을 단지화해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방 체인형 중소마트인 MS마트 리테일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송 장관은 할인 지원이 확대 적용되고 있는 과일, 채소 코너를 차례로 둘러보며,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지원 확대와 함께 과일은 국산·수입 대체 과일 공급을 늘리고, 채소류는 비축물량을 적극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의 물가정책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물량 공급과 가격 관리에 적극 협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송 장관은 마트 관계자가 직수입되는 수입과일 물량이 지방 중소마트에도 판매가 가능하길 희망한다는 건의에 대해선 "4월부터 MS마트와 같은 중소형마트 등도 직수입한 바나나·오렌지 등을 공급해 정부 정책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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