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1차관, LG화학 등 석화기업과 간담회…'복합 위기'에 지혜 모은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2024.4.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2024.4.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극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산업계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SK지오센트릭, 금호석유화학(011780)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최근 석유화학업계가 글로벌 공급과잉,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부진, 고유가에 따른 원가부담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해 석화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9% 감소하고, NCC(나프타 분해시설) 가동률도 전년 대비 7.1%p 줄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온실가스 및 플라스틱 규제 움직임 등에 따라 친환경으로의 전환을 요구받는 등 우리 석유화학산업은 복합적 위기상황에 놓여 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도 이 같은 현실인식에 공감하고, 기존 범용제품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과감히 탈피해 고부가 정밀화학 및 친환경 제품으로 신속히 전환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또 정부와 기업들은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석화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협의체'를 출범, 국내 석화산업 현 상황을 정밀 진단하고 위기극복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강경성 차관은 "석유화학산업은 해당 업종을 넘어서 반도체, 이차전지 등 타 주력산업과도 긴밀히 연계되어 있는 핵심 기반 산업인 만큼, 정부와 산업계가 한 몸이 되어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핵심원료인 나프타 관세면제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세제당국과 협의하고, 샤힌 프로젝트 등 석유화학 대형프로젝트의 적기 준공을 투자지원 전담반을 통해 더욱 긴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