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과일·채소 가격 급등에…3월 소비자물가 '주목'

통계청, 내달 2일 소비자물가동향 발표…3%대 상승률 유지 가능성
한국은행 2월 경상수지 발표…10개월 연속 흑자 전망

21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4.2.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이번주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집계·발표되고 경상수지 등 최신 교역 지표도 공개된다.

3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통계청은 다음달 2일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7(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전월(2.8%)보다 0.3%포인트(p) 높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를 기록한 후 11월(3.3%), 12월(3.2%), 올해 1월(2.8%) 모두 전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2월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 2월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알 수 있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근원물가)의 상승률은 2%대 중반 수준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과일·채소 등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3.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3월 소비자물가 역시 3%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다음달 5일 '2월 국제수지(잠정)'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 1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5월(19억3000만 달러) 이후 9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흑자폭은 전월(74억1000만 달러)보다 43억6000만 달러 축소됐다.

2월 역시 반도체 등 수출 회복세가에 따라 10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일 '3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2월 우리나라 수출은 524억1000만 달러, 수입은 481억1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42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월 무역수지 호조세는 반도체를 비롯한 ICT 품목의 선전 덕분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는 수출증가율 66.7%를 기록하며 2017년 10월(69.6%) 이후 74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가 3월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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