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회장 "사업경쟁력·비효율 혁신…재해자금 500억 지원"

"국민 먹거리 파수꾼 역할 제대로…물가안정 노력 동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농협 제공) 2024.3.14/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28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꾸준히 지적돼 왔던 중앙회 중심 경영, 정체되고 있는 사업경쟁력, 운영상 비효율을 혁신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만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농협의 영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먹거리를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물가 상황에 대해 강 회장은 "이상기후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농협은 오는 4월 12일까지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펼쳐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강 회장은 "온난화 및 일조량 부족으로 딸기, 멜론, 수박을 포함한 원예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농협은 이러한 피해에 대해 선제적으로 재해자금 500억 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추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 회장은 "항상 현장에서 농업인들의 애로를 살피겠다"며 "여러 가지 환경변화에 민첩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강 회장은 지난 3월 11일 취임하면서 △농·축협 위상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 집중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 농산업 선도 및 농업소득 향상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 지원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 등의 사업 추진을 제시한 바 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