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우즈벡 대표단 초청…TBT 해소방안 논의

가전제품 수출 인증서 개선 협의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우즈베키스탄 기술규제청 대표단을 초청해 무역기술장벽(TBT)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즈벡은 세계무역기구(WTO) 비회원국이지만 최근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이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교역액은 25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표원은 지난해 우즈벡이 수입·내수 가전제품 간 차별적인 에너지효율 규제를 도입할 때 협상을 진행해 가전업계의 수출 애로를 해소한 바 있다.

우즈벡은 지난 1월 '전기산업 생산성 및 수출잠재력 향상을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수입되는 가전제품에 대해서도 하나의 기관에서 모든 시험과 인증서 발급을 받도록 하는 것이 골자로 인증서 발급과 통관이 지연되는 등 기업애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표원은 우즈벡 기술규제청 대표단에 합리적 개선을 요구했다. 우즈벡 측은 제품별로 시험 및 인증서 발급을 요구하던 것을 한국 현지 공장심사를 한 후 통과 시 3년간 유효한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추진하기로 했다.

이창수 국표원 기술규제대응국장은 "우즈벡은 기술규제의 국제표준 부합화, WTO TBT 질의처 설치 등 WTO 가입을 활발히 준비하고 있다"며 "두 기관 간 협력 강화는 향후 우리 기업의 우즈벡 수출 증진과 WTO TBT 대응 공조 체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