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일반고 재학생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취업 서비스 지원
고용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0개소 선정…고교 맞춤형 고용서비스 실시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올해부터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계고 또는 일반고 재학생들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진로상담부터 직무역량 향상, 취업연계까지 체계적인 고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21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0개소를 선정해 전문 컨설턴트가 고교에 직접 찾아가는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선정대학은 계명대, 영남이공대, 계명문화대, 인덕대, 단국대, 동서울대, 한신대, 창원문성대, 구미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조선이공대, 우석대, 원광대, 배재대, 세명대 등이다. 내달 중 4개소가 추가로 선정될 예정이다.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는 대학의 우수한 기반 시설과 산학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업교육훈련 전에는 전공·적성에 맞는 진로 설계와 훈련과정 선택, 직업교육훈련 이후에는 기업 직무체험, 현직자 멘토링, 취업역량교육 프로그램 등 직업훈련과 연계된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는 고교생의 재학 단계부터 졸업 이후까지 취업을 지원함으로써 고졸 청년들의 사회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오전 영남이공대학교에서 고용노동부-대구교육청-계명대, 영남이공대, 계명문화대와 함께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대구지역 직업계고교장들도 참석했다.
업무협약식을 계기로 대구지역 전체 직업계고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며 대구에서 전국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대학-고교 간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일학습병행에 참여하고 있는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 및 학생,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직업계고 일학습병행은 2~3학년 학생들에게 학교와 기업을 오가는 방식의 현장성 있는 직업교육과 도제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숙련 기능 형성과 자격취득을 통한 조기 입직 및 장기근속을 지원하는 직업교육훈련 사업이다.
졸업 후에는 엔지니어로서 경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신기술 중심의 고숙련훈련과 학위취득 등 후(後)학습도 지원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돼 2023년까지 2만9105명의 직업계고 학생이 훈련에 참여했고, 지난해 기준 취업률은 60.2%로 미참여 학생들의 취업률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78개 학교, 5100명의 학생이 2027개 기업에서 훈련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최근 역대 최고 수준인 청년고용률, 전문직·상용직 취업자 수 증가 등 청년고용 상황이 양과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고졸 청년의 취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면서 "올해 새로이 시작한 찾아가는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와 고교생 대상 직업훈련 사업과 연계해 취업을 희망하는 고교생이 미래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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