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수부 장관 "HMM 재매각 계획 현재는 없다"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기조 가지고 있어"
- 나혜윤 기자, 백승철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백승철 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7일 하림(136480)의 HMM(011200) 인수 불발과 관련해 "재매각 계획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사후 브리핑에서 HMM 매각에 관한 질문을 받고 "HMM은 국가 재정이 투입된 회사다.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기조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HMM이 국적 선사로서 역할이 있는 만큼 경영권 안정에 정부가 견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단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매각을 위해 하림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경영권 개입 여부 등을 놓고 이견이 지속되면서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HMM은 당분간 채권단 관리체제로 유지된다.
일각에선 산은과 해진공은 HMM 내부 상황과 글로벌 해운 환경 등을 검토해 적정한 시점을 검토해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해운업황의 불확실성 속 단기간 안에 HMM 재매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해운 전문가는 "현재 불확실한 해운상황에서는 HMM 매각과 관련해서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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