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GCC 대사단과 FTA 협력 확대 방안 논의…新중동붐 확산

GCC, 中·美 등에 이어 5번째 교역 상대국
유망품목·농축수산물 수출 증가 기대

지난해 12월28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공동선언문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12.28/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 걸프협력이사회(GCC) 대사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GCC 자유무역협정(FTA)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 GCC와 FTA를 체결했다. 총 1만7000여 개 수출입 품목의 관세를 20년 내로 철폐하는 것이 골자다.

GCC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이 가입돼 있으며 지난해 기준 914억 달러 교역규모를 지녔다. 중국, 아세안,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 우리의 다섯번째 교역 상대국으로 꼽힌다.

FTA 체결로 신(新)중동붐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FTA가 발효되면 자동차·부품, 기계류 등 주력 수출 품목뿐 아니라 화장품, 의료기기 등의 유망품목과 농축수산물 분야에서도 관세 철폐로 인한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에너지자원, 바이오경제, 첨단산업, 스마트팜, 보건산업, 시청각서비스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의 양측 협력도 공고해질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GCC와 협력은 전통적인 에너지·건설 분야에서 최근 제조·방산·의료·콘텐츠 등으로 협력 분야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한-GCC FTA의 혜택을 양측 국민과 기업들이 조속히 누릴 수 있도록 정식 서명과 발효 절차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는 데 있어 GCC 차원에서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