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등 첨단특화단지 전력 적기공급 TF 발족…'원팀' 신속 대응

정부, 업계-기관과 용인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업무협약 체결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정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전력을 적기 공급하기 위해 '원팀'으로 대응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 특화단지 전력 공급을 위한 '유관기관 전담반(TF)'이 27일에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15일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와 지난해 12월 21일에 발표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공급계획'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TF는 대규모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한 첨단산업의 전력공급계획을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해 차질 없이 이행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이날 오후 한전아트센터 대회의실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첨단 특화단지 전력공급 유관기관 TF 킥오프 회의'를 진행한다.

정부는 지난해 '제4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공급계획을 심의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산업부는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에 2036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로 3GW, 나머지 7GW 이상은 2037년 이후 서해안 초고압 직류망 등 장거리 송전선로를 통해 호남과 동해안의 발전력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국가 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제정해 전력망 적기건설을 위한 국가 지원체계를 도입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도 강화한다. 또 향후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신규 선정 시 전력공급 여건 및 계획을 사전에 검토하는 체계를 확립해 올해 상반기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국토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용인시, 한국전력공사(015760), 동서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LH, 용인일반산업단지(주),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신속 인허가 등 특화단지의 전력 적기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참석기관들은 특화단지 중 가장 많은 전력이 필요한 용인 특화단지에 대한 전력공급 설비의 효율적 건설방안을 모색해 나가기 위해 '용인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공급 사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안정적 전력 인프라가 첨단산업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전담반(TF) 발족을 계기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기업, 한전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이 원팀으로 속도감 있게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