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집단분쟁조정 착수

2021년 3월4일까지 '큐브 2종' 구매자 대상…22일~3월5일
추후 다른 건도 분쟁조정 진행

뉴스1 DB. ⓒ News1 김명섭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조작에 대한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집단분쟁조정 제도는 50명 이상의 소비자에게 유사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 개시된다. 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결정에 소비자와 사업자가 동의해 조정이 성립된 경우,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내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며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알리지 않거나 거짓으로 알린 행위가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약 116억 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2021년 3월 4일까지 '큐브 2종'(레드큐브·블랙큐브)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우선 진행한다. 넥슨이 지난 2021년 3월 5일 자체적으로 확률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블랙큐브의 레전더리 등급 상승 확률 조작' 등의 건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의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의 큐브 확률 공개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사건부터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집단분쟁조정 신청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로, 소비자원 홈페이지 내 '집단분쟁조정 참가 신청'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