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ood+ 10대 전략 수출산업으로육성한다…2027년 230억달러 목표

올해는 135억달러 목표, 해외 콜드체인 12개국으로 확대

미국동식물검역국(APHIS) 관계자들이 경북 상주시 외서농협을 방문, 배 수출 검역 등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농협 제공) 2016.10.13/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정부가 K-Food+를 10대 전략 수출 산업으로 육성한다. 포도, 딸기, 버섯 등 신선 농산물은 물론, 쌀 가공식품, 과일음료와 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까지 육성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K-Food+ 수출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K-Food+ 수출을 135억 달러, 2027년까지 230억 달러로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121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에 이어 12번째로 많은 수출 실적을 올렸던 K-Food+를 2027년까지 10대 수출 품목으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수출 구조와 체질 개선을 위해 딸기, 파프리카, 포도, 배 등 공동 마케팅, 물류 효율화 등을 추진한다.

국내부터 해외 판매지까지 수출 전 단계에 걸친 신선농산물 특화 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해외 콜드체인을 중국,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6개국에서 2027년 12개국으로 확대한다.

또 저온시설이 부족한 국내 선별장 항만·공항 인근에 저온창고와 차량, 특수포장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독일 함부르크, 미국 시카고 등 세계 20위 내 공항·항만 주변 해외물류센터 이용도 올해 93개소에서 2027년 115개소로 늘린다. 올해는 미국 등 3개소가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신선 농산물 신속통관제도와 운임 일괄협상(공동포워딩) 제도를 딸기에 이어 배, 파프리카 등으로 확대한다. 공동포워딩 확대로 업체들의 운임이 20%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중동, 중남미, 인도 등 3대 신시장 개척을 위해 K-Food 페어(Fair)를 멕시코,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개최한다.

ⓒ News1 장수영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농협, 코트라 등 해외조직과 연계해 시장정보 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할랄인증 상호인정협약을 현재 7개국에서 9개국으로 확대하고 인증 지원 등 할랄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EU, 아세안 등에는 시장 개척요원을 파견한다. 미·중·일 2선 시장진출을 위한 로컬유통업체 입점 지원,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개편 등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검역협상 로드맵을 마련해 전략적 수출검역을 통한 수출성과 창출에도 나선다.

통상환경 대응을 위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체계를 구성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는 한류 기반 마케팅, 해외홍보관 등을 공동 추진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Food 열풍, 세계 교역량 회복 등을 기회로 삼아 올해 수출목표를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K-Food+가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주력 수출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민·관 협력, 부처 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서울 aT센터에서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열고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