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월 직접일자리사업, 목표치 초과 달성…74.7만명 채용"

일자리 TF 14차 회의…고용동향 점검 및 시장 전망 논의

제1회 이차전지 특화기업 취업 매칭데이에 참석한 청년들이 취업 안내판을 살펴보고 있다. ⓒ News1 최창호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정부가 지난달 직접일자리사업을 통해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74만7000명을 채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TF) 14차 회의'를 열고, 고령층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소득 안정 등을 위해 1분기에 연간 계획인원의 약 90%, 상반기까지 약 97% 이상 조기집행하도록 추진계획을 이미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상반기에만 114만2000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청년·여성·중장년의 특성을 고려한 대상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년은 '미래내일 일경험 지원 사업' 등을 확대해 8만명 이상의 청년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여성 경력단절 문제에 대응해 육아휴직 지원 강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기간을 24개월에서 36개월로 확대했다.

또 중장년이 계속해서 일할 수 있도록 계속고용장려금 지원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고, 상반기 중에는 40·50대의 전직·재취업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빈일자리는 전년 대비 1만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 3차례 인력난 해소를 위해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마련하고 이행한 바 있다.

올해에는 '지역 맞춤형 인력유입 프로젝트'와 노동시장 이중구소 해소를 위한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특히 노동시장 인력 수급상황을 고려해 외국인력 도입규모가 전년 대비 37.5% 늘어난 16만5000명까지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호텔·콘도업 등 외국인력 수요가 높은 업종에 외국인력을 시범 도입해 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만명이 늘어난 2774만3000명으로 3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취업자 수는 사업시설관리업 부동산업 등에서 일부 감소했으나 보건복지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양호한 고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다만, 불안정한 국제 정세, 고금리로 인한 주요국 성장 둔화 등 하방 리스크가 상존해 반도체·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노동시장으로 전달되기까지는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