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저탄소선박 지원사업' 접수 개시…최대 선가 10% 지원

신청 대상 친환경연료 추진 신조선 건조계약 체결 외항화물운송업자
중소·중견 선사 가점 상향 조정…KOMSA 발급 친환경선박 예비인증서 함께 제출해야

친환경 선박 전환지원 사업 수혜 선박인 에이치라인의 LNG추진 벌크선HL ECO호의 모습(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서울=뉴스1) 백승철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 이하 해진공)는 '글로벌 저탄소선박 정책대응 지원'사업의 신청 접수를 2월 15일부터 5월 10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매년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해양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해진공이 정부의 위탁을 받아 진행한다. 국적 선사가 친환경·저탄소 선박을 신규 건조할 경우 선가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약 74%(96억원) 가량 증액된 226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친환경연료(LNG, 메탄올, 수소 등) 추진 신조선 건조계약을 체결한 외항화물운송업자'이며 접수 기간 내 상시 접수가 가능하다. 또 일부 대형선사에게만 지원이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중소·중견 선사에 대한 가점을 상향 조정해 형평성을 강화했다.

선박별 보조금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인증한 친환경선박 등급에 따라 선가의 최대 1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KOMSA가 발급한 친환경선박 예비인증서를 신청서와 함께 제출해야 하므로, 신청을 희망하는 선사는 인증서 발급 소요기간을 감안해 준비해야 한다.

최종 지원 대상은 심사 기준과 절차에 따라 선박의 친환경 인증 등급, 기업 건실도 및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글로벌 저탄소선박 정책대응 지원'사업 신청에 필요한 구비서류, 선정기준, 선정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해양수산부 및 해양진흥공사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양수 해진공 사장은 "글로벌 저탄소선박 정책대응 지원사업을 통해 국적선사의 친환경선박 도입을 독려하고 탄소중립 시대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원 규모가 확대된 만큼 보다 많은 선사들이 저탄소 대열에 합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