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첨단기술 국제표준화 로드맵 추진…"수출 경쟁력 강화"

산업장관, ISO 회장 등과 우리기술 국제표준화 확대 방안 모색
안 장관 "올해 상반기 내 첨단산업 국가표준화 전략 수립·추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오후 경기도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내 입주한 대모엔지니어링을 방문, 건설장비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2.5/뉴스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정부가 첨단분야 국제표준 주도를 위한 국가 표준화 전략 마련에 나선다. 이를 위해 12개 첨단산업별 표준포럼을 구성·운영해 우리기술의 국제표준화 로드맵 수립 및 표준(안) 개발을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중에 '첨단산업 국가표준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안덕근 장관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제표준화기구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활동 중인 표준전문가들과 이 같은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임기를 시작한 조성환 ISO 회장을 비롯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에서 국제표준 정책 및 전략을 결정하는 이사, 또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하는 의장‧간사 등 표준 리더들이 모여 우리나라 국제표준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들 표준전문가들은 양자기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분야에서 국제표준은 제품의 시장진출과 경쟁력 확보 기능을 넘어 첨단기술을 지배하고, 경쟁국의 추격을 배제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국가 간 심화하는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연구개발(R&D)-표준 연계 등을 통한 국제표준안 개발 확대, 국제표준화 추진을 위한 차세대 전문가 육성, 주요 표준강국 등과 표준파트너십 강화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간담회를 주재한 안 장관은 "우리기술의 국제표준화를 확대하고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내에 '첨단산업 국가표준화 전략'을 수립·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