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18개 식품업체와 '슈링크플레이션 공개' 자율협약
용량 줄어들면 소비자원에 알리고 변경 내용 한달 동안 게시
- 전민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식품제조업체 18개 사와 일명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자율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은 유지하면서 상품 크기나 용량을 줄여 실질적인 가격 상승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협약을 체결한 식품 제조업체는 제조 상품의 용량이 축소되면 이를 한국소비자원에 알릴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자사 홈페이지 또는 상품 판매페이지에 변경 내용을 1개월 이상 게시하기로 했다.
식품 용량의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해 소비자의 상품 구매 선택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협약에는 △남양유업 △농심 △대상 △동서식품 △동원F&B △롯데웰푸드 △매일유업 △샘표식품 △서울우유협동조합 △CJ제일제당 △hy △오뚜기 △오리온 △오비맥주 △파리바게뜨 △풀무원식품 △한국인삼공사 △해태제과식품이 참여했다.
윤수현 한국소비자원 원장은 "유통업체에 이어 식품 제조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상품의 용량 변동에 관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보장하고 보다 투명한 시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정보를 '참가격', '소비자24'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지난해 자율 협약을 체결한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장에 표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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