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가소득 4970만원 전년比 2.8% 증가 전망…생산액 59.2조 예상

농경원, 농업전망 2024 개최…농가 경영여건 개선 전망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 49.9%…2028년에는 50% 상회

경기 여주시의 한 논에서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베고 있다. 2022.7.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해 농가소득이 전년보다 2.8% 증가한 4970만원으로 전망됐다. 농업경영 여건 개선과 함께 농업직불금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농업전망 2024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업 관련 주요 지표 동향 및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농가 소득은 4830만원으로 전년(4620만원)보다 4.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농업소득은 1070만원, 농외소득은 1940만원으로 전년(950만원, 1920만원)보다 12.9%, 1.2%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농가의 경영여건이 개선되며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경원은 농가 소득은 전년보다 2.8% 증가한 4970만원, 농업소득은 7.7% 늘어난 1150만원으로 전망됐다.

이전소득은 1620만원, 비경상소득은 230만원으로 전년보다 0.8%, 1.9% 각각 증가할 것으로 농경원은 내다봤다.

농업생산액 역시 전년(57조9000억원)보다 0.6% 증가한 59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업 생산액은 과실 생산량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0.8%, 중장기적으로는 과실 등의 생산액이 증가해 연평균 0.3% 증가세가 예측됐다.

경지면적은 전년 대비 0.6% 감소하지만 농가당 경지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1.50ha, 농가인구 1인당 경지면적은 0.5% 증가한 71.2a로 전망됐다.

축잠업은 한육우와 우유 생산액 증가로 전년 대비 0.3% 증가할 전망이다.

가축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0.8% 증가한 1억9600만마리로 예상됐다. 소, 돼지 등 우제류는 지난해보다 1.7% 감소한 1500만마리로 예측됐으나 오리, 닭 등 가금류가 1.0% 증가한 1억8060만마리로 예상되며 전체적인 증가세를 견인했다.

올해 국산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87억1000만달러, 수입은 7.7% 감소한 347억1000만달러로 257억7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농경원은 중장기적으로 곡물, 채소 소비량은 0.7%, 0.3% 각각 감소한 반면, 육류, 수입과일은 각 0.8%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가인구와 농가호수는 전년보다 1.1% 감소하고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49.9%로 전년보다 0.1%포인트(p)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2028년 51.7%, 2032년 56.2%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농경원은 이날 '불확실성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를 주제로 농업전망 2024를 열고 농정 방향과 한국 농업의 미래, 2024년 농정 현안, 산업별 이슈와 전망으로 나눠 특별강연, 전망 등을 발표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