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수장 F4 "태영·채권단, 근로자 및 협력업체 세심히 관리해야"

"국내 금융시장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최근 진행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춘섭 경제수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기획재정부 제공) 2024.1.8/뉴스1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경제·금융 수장인 'F4(Finance 4)' 멤버들이 12일 간담회를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및 거시경제 동향을 점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이날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날 새벽 발표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보고 받고 "태영과 채권단은 후속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와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에게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금융시장은 지난달 28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현재까지 CP(기업어음) 및 CD(양도성예금증서) 등 단기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도 대체로 정상 차환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부동산 PF에 대한 전반적인 경계감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주요 사업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관계기관 실무그룹 회의를 통해 경제·금융 상황을 실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한 후 그 결과를 주기적으로 F4 회의에 보고해 줄 것을 지시했다.

참석자들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중국 경제 상황, 주요국 선거에 따른 대외 정책 전환 가능성 등 올 한해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금융 이슈도 점검했다.

그러면서 "F4 회의가 거시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인식을 공유하고 거시정책을 공조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거시건전성 정책을 보다 체계화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