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땅 개척…韓 기업-아프리카 등 17개국 대사단과 서울서 경제 협력 포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대비 통상산업협력 포럼 마련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차 한-아프리카 통상산업 협력 포럼'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대비해 협의할 경제협력 안건들을 발굴·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회의에는 양병내 통상차관보, 백정완 플랜트산업협회 부회장, 샤픽라샤디 주한모로코대사 등 아프리카 11개국 대사 등 모두 17개국 대사단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인·전문가 등 모두 11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병내 차관보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교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경제동반자협정(EPA;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Trade and Investment Promotion Framework) 체결 추진을 강조했다.
이어 아프리카의 산업 발전 지원, 기술 전수 등 산업·에너지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한 경제협력 파트너십 강화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삼아 산업부가 주최하는 '한-아프리카 투자포럼', '한-아프리카 무역상담회' 등을 통해 기업인 간 비즈니스 협력의 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아프리카 첫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국인 마다가스카르 토토자피 경제참사관은 4대 유망 산업 분야로 에너지인프라·농업·광물·관광을 제시했다.
두 번째 체결국인 에티오피아 두카모 대사는 섬유의류·보건의료·농업 등 유망 투자 분야를 발표했다.
아프리카에 진출한 3개 기업의 성공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효성중공업(298040)은 알제리·에티오피아·남아공 등에서 변전소 및 ESS 설비 프로젝트를 진행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한 경험을 소개했다.
대동(000490)은 에티오피아·세네갈·카보베르데 등에서 농기계 기부 등을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 경험을, 비와이 인더스트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IBS 프로그램을 활용한 케냐 CAD/CAM 전문인력 배출 등의 성공사례를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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