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정책 집중…부동산 PF 연착륙 지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경제 회복의 온기가 경제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내수, 투자 및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고 소상공인 등 취약 부문에 정책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에서 "무엇보다 민생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 물가 안정 기조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고물가·고금리 등 전례를 찾기 힘든 복합위기 속에서 출범해 당면한 위기 극복에 전력투구해 왔다"면서 "6%가 넘던 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까지 둔화하고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주요 국제기구와 외신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부문간 회복속도 차이 등으로 많은 국민들이 아직 회복의 온기를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부동산 PF, 가계부채 등 우리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잠재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고 잠재성장률 하락, 산업·사회 전반의 역동성 저하, 인구·기후 위기에 대한 근본적 대응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기재부 장관의 중책을 맡게 된다면 이같은 엄중한 국내외 여건을 감안해 크게 네 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라며 △민생 안정 △취약부문 잠재 리스크 관리 △경제 역동성 제고 △미래세대 위한 정책 등을 제시했다.

그는 "부동산 PF의 경우 금융시장 안정에 유의하면서 사업장별 맞춤형 대응을 통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지원하는 한편 근본적인 제도 개선 방안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제 역동성 제고와 관련해선 "규제혁신, 과학기술과 첨단산업 육성, 구조개혁 등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 경제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겠다"며 "여성, 청년 등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 사다리를 확충하겠다"고 피력했다.

최 후보자는 "이와 함께 재정준칙 마련, 연금개혁 등을 통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겠다"며 "미래세대가 심각하게 직면하게 될 인구·기후 위기에 대해서도 정부 내 모든 부처가 협엄해 정책 대응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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