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H&M 등 세계 섬유패션업계 '친환경' 흐름 쫒는다…SCT 포럼 출범

'섬유산업의 지속가능 순환경제'(SCT) 포럼 발족·운영
글로벌 섬유패션 산업, 친환경으로의 요구 직면…구심점 역할

서울 명동 눈스퀘어 H&M 매장 앞에 의류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14.11.6/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섬유산업의 지속가능 순환경제 포럼'(Sustainable and Circularity in Textiles:SCT)을 공식 발족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섬유패션 업계의 지속가능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산학연 논의체다.

글로벌 섬유패션 산업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 섬유산업 선도국의 친환경 규제와 자라(ZARA), H&M, 나이키 등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 납품 요구 등 지속가능 순환경제로의 전환 흐름에 직면해 있다.

이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섬유패션업계로서는 변화하는 세계 섬유패션시장 참여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 대응을 요구받고 있다.

그간 개별 기업 차원의 순환경제 전환 노력은 있었지만, 섬유패션 업계 전체를 견인해 지속가능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사회적 구심체가 없었다. 이번 포럼은 이런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졌다.

포럼은 섬유패션업계의 지속가능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과제를 발굴, 그 추진 방안을 집중 논의해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서 간사를 맡아 민간 자율 방식으로 구성·운영하면서 제도개선 사항 및 이행 과제 발굴, 시범사업 추진 등 역할을 할 계획이다. 포럼은 제도개선, 순환생태계, 탄소중립, 에코디자인 등 4개 분과위원회로 운영된다. 여기에는 기업과 연구소, 학계, 섬유산업 스트림별 협회 등의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한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이날 포럼 출범식에서 "글로벌 섬유패션 산업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조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대응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이행 과제를 논의해 실행하는 구심체로 포럼이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럼 운영 주체들과 긴밀히 소통해 제언을 정책에 반영하고 섬유 업계의 노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