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률 90% 넘겼지만 연령별 격차…10∼50대 99%, 70세 이상 55%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23' 발표
정보화 '역량' 수준, 60대 56.7%·70세 이상 34.6%
- 이철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률이 6년 전부터 90%를 넘겼지만, 고령층의 이용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접근' 수준보다 '역량' 수준의 격차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터넷 이용률은 93.0%를 기록했다. 인터넷 이용률은 2017년부터 90%를 웃돌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10∼50대 이용률은 99% 수준이었지만 70세 이상은 54.7%로 격차가 컸다.
70세 이상 인터넷 이용률은 2020년 이후 모바일 인터넷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2020년 39.7%에 불과했던 70세 이상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해 57.9%로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50%대에 머물고 있다.
지역별로는 광주, 울산, 제주, 대구, 부산에서 95.0% 이상의 높은 인터넷 이용률을 보였다. 하지만 고령층이 많은 강원과 전남은 각각 83.1%, 85.7%로 낮은 편이었다.
인터넷 사용 가능 여부·능력·활용 정도를 뜻하는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40대 이하에서 일반 국민을 상회했지만, 고령층으로 갈수록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인터넷 접속 가능, 정보화기기 보유 등 기본적인 정보화의 '접근' 수준은 70세 이상에서 일반국민의 88%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환경설정, 소프트웨어 설치, 파일전송, 자료작성 등 디지털을 활용하는 정보화의 '역량' 수준은 60대 56.7%, 70세 이상은 34.6%로 매우 낮았다.
이외에 55세 이상 고령층의 정보화 수준은 평균 대비 69.9%로 가장 낮았다. 이어 농어민(78.9%), 장애인(82.2%), 저소득층(95.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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