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반도체 넘어 원전·로봇서도 협력 가속…MOU 19건 체결

尹 국빈방문 계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개최
첨단산업·무탄소 에너지·물류·농업 등 분야 협력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 반도체 장비기업 ASML 본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2.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현지에서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차세대 극자외선 노광장비(EUV) 광원 공동개발, 신규 원전 타당성 조사·건설 정보 공유 등 업무협약(MOU) 19건이 체결됐다.

이번 포럼은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무역협회와 네덜란드 외교부, 브이엔오-엔씨더블유(VNO-NCW) 경제단체가 공동주최했다.

양국 간 최초로 개최되는 대규모 비즈니스 포럼으로 한국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양국 기업인 약 200여명이 참석해 첨단산업, 무탄소 에너지, 물류, 농업 등 분야에서 19건의 MOU가 체결됐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은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와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기술타당성 조사용역 계약을 체결했고, 한국원자력연료는 네덜란드 원자력 혁신 컨설팅 기업인 누클릭(NUCLIC) 간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양국 정부 간 체결한 원자력 분야 협력 MOU와 더불어 원전의 건설, 기술, 인력 및 연료 등 전주기에 걸친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솔은 네덜란드 ISTEQ B.V.과 차세대 EUV 광원 공동개발, 아이톡시는 네덜란드 게임 유통·개발사 2곳과 게임 개발·퍼블리싱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에인트호벤대와 반도체 분야 인재 교류, 한국수력원자력은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와 신규원전 도입을 위한 기술 타당성 조사 수행 등에 대해 협약을 맺었다.

두산로보틱스는 미래형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로봇제작과 관련해 MOU를 체결했다.

한편 이날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아드리안센스 네덜란드 경제부장관은 삼성전자(005930), SK(034730), 롯데정밀화학(004000), ASML, NXP, AkzoNobel 등의 CEO들과 협력강화방안을 모색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