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중동 순방 성과 107조…수주사업 차질 없이 이행"
"올해 韓 해외건설 수주액, 4년 연속 300억달러 달성 전망"
"내년 세계건설 시장 6.0% 성장…대여금 손실인정 특례 신설"
- 손승환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김병환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장 겸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올해 중동 3개국 순방의 성과인 107조원 규모의 수주사업이 구체적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원스톱 해외건설 지원정책 포럼' 개회사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4년 연속 300억달러 이상의 수주금액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해외 수출·수주가 우리경제 회복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는 인식 하에 전 세계 대상 세일즈 정상외교를 펼쳤다"며 "그 결과, 사우디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50억달러,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소 9억달러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세계건설 시장은 올해 대비 6.0% 성장한 14조6000억달러 규모로 전망된다"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출입은행 특별계정을 확충하고, 공적개발원조(ODA) 예산과 연계해 해외수주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수출입은행 특별계정으로 2500억원을 추가 조성하고, ODA 예산은 올해 4조5000억원 규모에서 내년 6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김 차관은 또 "MDB 프로젝트 플라자,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 등과 같이 우리기업이 현지기업 등과 교류해 신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건설 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해외법인 대여금에 대한 손실인정 특례 신설, 해외건설 근로자 비과세 혜택 확대 등 세제지원 조치도 시행해 기업과 근로자 등의 부담을 덜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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