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재료 쓴 김치 국내산 둔갑…원산지 위반 132개 업체 적발

거짓표시 84개 업체 형사입건·미표시 48개 업체에 과태료

서울 시내 한 식자재 마트에 중국산 김치가 진열돼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한 배추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등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132개 업체가 적발됐다.

1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김장철을 맞아 유통량이 증가하는 배추김치 및 김장 채소류 중심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132개 업체에서 136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위반업종은 일반음식점이 106개소로 가장 많고, 가공업체 17개소, 통신판매업체 3개소, 도매상 2개소 순이었다.

위반품목은 배추김치 112건, 고춧가루 19건, 당근·생강 2건, 양파 1건 등으로 조사됐다.

농관원은 거짓표시 84개 업체는 형사입건했으며 미표시로 적발한 48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1328만8000원을 부과했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앞으로도 소비자가 우리 농식품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농식품 원산지 점검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